픽제주 뉴스레터 Vol.54 ~ 잘 있었어?🖐
지난주 일요일은 제주 4.3사건이 일어난지 74주년이 되는 날이었어. 아픈 이야기 이지만 우리가 알아야 할 모두의 역사인 만큼 기억하고 널리 나눴으면 좋겠고, 혹시 4.3에 대해 좀 더 알고 싶다면 이 동영상 참고하고, 북촌 4.3코스도 경험해봐.
당시 사람들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정부의 총살 지시에 '부당하므로 따를 수 없다'는 글을 보낸 용감한 경찰서장과, 마을주민들에 대해 묻는 토벌대에게 '모른다'로 일관한 마을 이장처럼 그 어려운 시기에도 쉰들러 같은 분들이 계셨다는 건 들을 때마다 참 감동이야.🥲
우리도 고난의 순간에 양심에 따라 행동할 수 있는 용기와 지혜를 가질 수 있길 바라며, 이번주 뉴스레터 출바~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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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뭐 먹지?
한림항에 으리뻔쩍한 건물이 새로 지어졌더라고, 한림수협다목적센터!
2층에는 수협에서 경매한 신선한 수산물로 차린 식사를 제공하는 한수위 식당이 있는데, 기본적으로 재료들이 좋아서 그런지 맛있더라. 가격도 굳!
1층에 수산시장이 있으니 거기서 장보고 2층에 올라가 상차림비 5,000원(1인)만 내는 것도 가능.
난 퇴근하고 이 건물 3층에서 사우나(8시까지 운영)하고, 2층 가서 밥 먹고, 1층에서 쇼핑하면 딱이겠더라고!
가짓수 늘리기용 메뉴 없이 딱 먹을 것만 있어서 좋고, 회도 맛있지만 특히 코스 중에 포함된 민어탕수가 대-단히 맛있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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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뭐 보지?
아케인 - 넷플릭스
이거 소개할 타이밍을 놓쳤는데 의외로 아직 안 본 사람들이 많더라고. 애니메이션이고, 게임 원작이라 넘겼다면 다시 생각해봐. 오징어 게임의 1위를 뺏은 시리즈거든.👍
나도 이 애니의 원작인 ‘리그 오브 레젠드’를 1도 몰랐지만 너무 재미있어서 3번이나 봤어. 무엇보다 드라마가 너무 좋고, 액션 좋고, 스타일 최고에, 음악도 완전 멋지지. 이매진 드래곤스의 곡이 많이 나오는데다가 심지어 마지막 엔딩곡은 스팅이! 스팅이 애니메이션의 앤딩을 불렀다고!! 지금도 스팅의 이 노래 What Could Have Been을 들으면 눈물이 날 것 같아.😭(갱년기 때문이 아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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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을 제작한 만큼 완성도가 너무 높은 작품이야. 이건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든 아니든 넷플릭스에서 꼭 봐야 할 작품. 이것 때문에 넷플릭스를 결제해도 후회 없을 작품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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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뭐 읽지?
프리워커스 - 모빌스 그룹
-(모베러웍스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기록의 힘’이었다고 단언할 수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기록의 어려움에 대해 말한다. 모빌스 멤버들은 가볍게 기록한다. ‘생각 없이 할 수 있을 것’. 이 기록으로 대단한 뭔가를 만들려고 하기보다 아무 생각 없이 낙서를 휘갈긴다고 생각 한다.
-(나만 알고 싶은 브랜드에 대해) 나만 알고 싶다는 건 남들이 따라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무언가가 나만의 고유한 정체성을 표현한다고 느낄 때, 좋아하는 것 이상의 가치를 가진다. (그게 브랜드라면) 기능 이상의 가치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이 경우 ‘희소성’이 매력적인 요인이다. 모티비의 경우 채널의 마이너한 성격이 희소가치를 주는 요인이 되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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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니하게도 ‘나만 알고 싶은 브랜드’가 되면 빠른 시간 안에 ‘모두가 아는 브랜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사람들은 나만 알고 싶은 걸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알린다. (사람들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것이기에)
-일을 하다 보면 ‘으레 하는 것들의 함정에 빠지기 쉽다. 주변에서 다 하니까 의심하지 않고 관성적으로 하는 것이다. 하지만 스스로 의심을 품고 질문하기 시작하자 보이지 않던 가치들이 보였다. 끝없는 의심과 질문들이 (모베러웍스를) 일하는 방식을 실험하도록 이끌었다.
와닿음 한가득인 책이라 접고, 밑줄 긋고, 페이지 마커 덕지덕지 붙여가며 읽은 책이야. 이것도 많이 읽었을 것 같지만 혹시나 아직 안 읽은 사람이 있을까 봐 추천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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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일자리 뺏는 사이트 🎨
아주 유용한 온라인 서비스 시리즈! 지난번 업무에 도움이 되는 사이트에 대한 반응이 좋아서 또 정보를 풀께. 이미 아는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CANVA라는 사이트야.
디자이너가 아니라도 디자인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사이트지. 온갖 세련된 디자인 템플릿이 여러 사이즈별로 있어. SNS용 뉴스레터, 유튜브용 썸네일, PPT 템플릿 등에 무빙 애니메이션도 가능하고 여러 가지 효과와 특수 기능도 빵빵! 저작권 걱정없이 쓸 수 있는 이미지로 많아서 정말 혜자 서비스야.
우리도 디자이너가 있지만 간단한 건 CANVA를 이용하고 있어. 해외 서비스는 한글 지원이 잘 안되기도 하지만 CANVA에는 한글 폰트도 엄청나게 많아. 일단 무료로 써보길 추천!
메타버스로 구현된 4.3 추모공간🎗
제주도에서 4.3 추모 공간을 메타버스로 구현했어. 현장을 VR로 둘러볼 수도 있고, 헌화하거나 방명록을 남기는 것도 가능해. 국내 zep이라는 업체의 솔루션을 활용했는데, 게더타운과 많이 유사하지만 아직은 에러가 좀 있네.
그래도 이런 시도는 계속해야지?
말 많던 싸이월드, 열리긴 했는데...😔
아직 PC에서는 접속할 수 없고 모바일 앱으로만 가능해.
예전에 가입됐던 계정으로 로그인하려니 본인 인증을 5번은 한 것 같아. 휴.... 😡
처음 기획의 메타버스는 온데간데 없고, 그냥 옛날 싸이월드를 모바일용으로 옮겨 놓을 것 같은데, 이게 지금 소비자에게 먹힐지 모르겠네.
추억팔이 이상의 의미는 없어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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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언니 너무 멋지잖아?!
아니 어쩐지,,,포스가 느껴지더라니까! 그녀의 과거에 한 번 놀라고, 지금에 또 한 번 놀라게 될거야.
패션모델로 활동하던 그녀가 제주로 내려와 쓰레기 요정이 되고,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일들을 하고 싶다는 말에 울컥했어 😭
사람들이 끈기없다고 얘기했던 과정들이 모여 지금의 자기가 있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그녀의 말과 행동에서 그녀의 미래를 기대하고 응원하게 될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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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리병원 어떻게 생각해? 🏥
국내 첫 영리병원인 녹지제주가 내국인 진료를 제한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제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는데, 제주가 패소했어.
작년 8월에도 제주에서 허가를 취소하면서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며 소송을 제기했는데 거기서도 녹지제주가 승소했던지라 논란은 계속될 것 같아. 영리병원은 돈을 벌기 위한 투자 목적의 병원이라는 점에서 조심스러운데, 영리병원이 뭐길래 이런 지 3분 만에 정리한 영상 첨부하니 참고하고 계속 관심 갖자구!
[제민일보] "녹지국제병원 내국인 진료 제한 '부당'"…제주도 잇단 패소 파장 '전망'
탐나는전 할인 중단 ✋
지난달 70만 원이었던 할인 구매 한도가 30만 원으로 조정되면서 서운함이 있었는데, 이젠 그마저도 어려워질 모양이야. 예산이 소진되면서 이런 결정이 내려진 건데, 이미 충전한 금액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고, 할인 혜택은 없는 구매는 여전히 가능해. 할인 혜택 없이도 이용자 수가 유지될지 모르겠지만, 지역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없으면 좋겠어.
[미디어제주] 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 10% 할인발행 잠정중단된다
탄소 배출 적지만 피해는 가장 큰 제주 ☀️
탄소 배출을 줄이지 않으면 기온이 상승하고, 기온이 상승하면 제주는 죽어~
제주는 농수축산업 의존도가 높고, 기후변화에 영향을 많이 받는 수송, 관광업이 주력산업이어서 탄소 배출 피해 비용이 큰 것으로 나타났어. 탄소 배출 1톤당 피해 비용이 전국 4,500원인데 비해 제주는 16,000~29,000원으로 최대 6.4배 높아.
[제민일보] 탄소배출 제주가 피해 더 크다
썬라이크 아뜰리에 💡🌷
튤립으로 한창 봄맞이 여행지로 인기인 보롬왓에 조명 체험 공간이 생겼어. 실내 농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LED 칩에 자연의 빛을 축약해 담은 썬라이크 조명과 식물들을 한자리에 전시한 거야. 햇빛 같은 자연 빛은 식물은 물론 사람에게도 좋대. 원예 강국 네덜란드에 수출되고 있다니 효과가 있긴 한가 봐. 꽃구경 겸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방법 중 하나를 알아둘 겸 가보면 좋겠다.
[제주의소리] 제주 보롬왓, 서울반도체와 ‘저탄소 녹색환경’ 향한 맞손
세한도 구경가세 🎭
제주로 유배 온 추사 김정희가 자신을 잊지 않고 챙기는 제자에게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1844년 제주에서 그린 세한도. 178년 만에 국립제주박물관에서 만날 수 있게 됐어.
가기 전에 추사 김정희의 삶과 예술에 대한 유홍준 교수님 영상 보고 가면 도움이 될 거야.
[제주매일] 178년 만에 제주로 귀향한 국보 ‘세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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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제주 고유의 아름다운 문화 '수눌음'의 온라인 버전!
축하(생일, 결혼, 합격 등), 초대(이벤트,파티 등), 감사, 사과, 고백, 수배(?) 뭐든 오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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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경제 창업 아카데미] 사회적기업 창업 시뮬레이션 '어쩌다 창업' 참가자 모집
4/11부터 2주간 사회적경제와 기업가 정신을 배우고 싶은, 디자인 씽킹 워크숍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발표 해보고 싶은 분들께 실전 사업교육과 멘토링을 제공합니다. 함께 해요! 🎉
- 교육기간 : 4/11~4/21, 13:00-17:00
-교육대상 : 지역사회문제에 공감하고 해결의지 있는 예비사회적기업가(미창업자) 선착순 20명
- 교육장소 :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 몬딱가공소(중앙로 165, 제주고용복지플러스센터 1층)
- 신청기간 : 4/8 18:00까지 (온라인)
- 기타 : 80%이상 출석시 수료증 발급
- 문의 : 070-4908-99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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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시작해 올해 두 번째! (코로나로 쉬었...) 아마 이렇게나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았던가 싶을 거다. 책을 만들고, 팔고 사는 사람들이 한자리에서 모이고 만나는 책 축제라 생각하면 돼. 제주 독립출판물 워크숍 작품과 4.3관련 도서 전시, 동백꽃 추모 배지 나눔 등 전시, 체험도 있어. 전국의 독립출판물 제작자 119팀, 출판사 45팀, 독립책방 36팀 등 총 200개 팀이 참여하니 엄청 다양한 독립 출판물들을 만날 수 있어. 책을 아무리 많이 사도 비닐봉지는 주지 않으니, 꼭 튼튼한 에코백 챙겨 가는 거 잊지 말고~
아! 텀블러 가져가면 더치커피도 준대!
-기간 : 4월 9일(토)~10일(일) 11:00-18:00
-장소 : 한라체육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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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이라고 해봐야 애월이나 산방산쪽만 다니는 사람 주목! 늘 가던데 말고, 살짝 관광객 코스프레 하면서 너무 북적거리지 않는 반나절 코스를 소개할게. 먼저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나와서 핫해진 식당들이 모여있는 금악리에 가서 파스타를 먹고, 이시돌목장에서 나온 우유로 만든 아이스크림을 먹고, 인스타 각 나오는 사진도 찍고, 금오름은 인간적으로 사람이 너무 많으니까, 한적하면서 뷰는 금오름 못지 않은 정물오름으로 가는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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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읽어줘서 정말 고마워. 🥰
다음주는 봄소풍과 고사리 특집이다, 기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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